2022년 12월 8일 목요일

너무 참담하다.

대통령 윤석열, 영부인 김건희 라니… 

이걸 받아들여야 하는게 너무 힘들다. 박근혜 때도 그랬는데, 이걸 또 겪게 될 줄이야…


단순히,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점이 절망의 포인트가 아니다. 박근혜 때나 이명박 때는 그 둘이 그런 사람인 것을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은 몰라서 그랬다고 쳐도, 이번에는 그걸 모를래야 모를 수 없을 만큼 많이, 그리고, 상세히 알려졌는데도, 윤석열이 그런 후보인 것을 알고도 국민 절반이 그를 뽑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에 더해서, 60대 이상이야 이미 포기했다손 치지만, 2~30대 젊은 친구들이 윤을 지지했다는 점이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정말 정치에 대한 고민 걱정 없이 지난 5년 동안 잘 살았는데, 모든 민주주의 국가는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처럼, 이재명 정부는, 아직은 우리 국민 절반에게는 이른 정부였나 보다.

이 결과에 대해서 이해해볼려고(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을 이해해 볼려는 것이 아니라, 이 결과를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든 납득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해보자면, 사람들은 원래 완벽하지 않고, 또,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모든 것에서 옳고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자. 

카지노에 가보면 많이 보이지 않나? 서울대 나와서 의사여도 못 이기는 게임 이겨 보겠다고 인생 털어넣는 것을… 하물며, 당장 눈앞의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한 삶을 살고 있어서, 사리 분별할 여유도, 머리도 못 가진 사람들도 많지 않겠는가 말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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