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전 부터 슬림한 바지가 유행하더니 급기야 스키니진이라는 스타일이 남녀 모두에게 기본 착장이 되어 버렸다.
그 직전에 유행하던게 힙합패션이라고해서 바지 통이 넓은 옷이었으니, 완전 극에서 극으로 바뀐 셈이다. 문제는 그런 스키니진이 새로운 패션이라서 볼때는 예쁜데, 막상 내가 그 스타일에 맞춰서 입으려면 옷 맵시가 안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입고 다니기에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런 스키니 진이 10여년 넘게 유행하다가 최근에는 다시 통 넓은 바지가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예전과 다른 점은 이게 유행하긴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시 통 넒은 바지로 옮겨가는게 아니라, 스키니진과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같은 연배, 같은 성별인데, 한 사람은 스키니진을, 다른 한 사람은 통이 넒은 옷을 입고 다니는게 같이 공존하는 것이다.
이렇듯, 패션에서는 유행도 추구하지만, 획일화된 것은 거부하는 흐름이 생기는 것 같다.
어찌보면, 패션의 본질은 유행을 따르는데 있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니까, 이제야 패션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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