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전여옥은 없다

옛날 전여옥이 쓴 '일본은 없다'라는 책을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작가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전여옥이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그런 어이없는 의정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참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책을 썼던 사람이 어떻게 저럴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난 이제야 그 의문이 풀렸다. 

알고보니 그 책은 표절한 것이었다. 정확히는 표절에서 더 나아가 '도작' 이었던 것이다. 

남이 쓴 글의 일부를 베낀 정도가 아니라, 남의 저작물의 70% 이상을 가져다가 무단으로 출판해버린 것이었다. 

결국, 전여옥은 지난 국회때 사퇴요정으로 불렸던 이은재의원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아무런 생각도, 교양도, 품위도 전혀 없고 오로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인 것이다.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 책을 썼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변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으니 말이다.

'일본은 없다'라는 책의 작가라는 것과 그녀의 의정활동에서 보여지는 모습과는 1%도 매치되는 부분이 없지만, 남의 저작물을 도작한 사람과 그녀의 의정활동은 99% 이상 매치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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