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BTS의 병역면제에 관하여

최근 BTS의 맏형 진(JIN)이 곧 군 입대를 할 예정이라 머리를 짧게 깍은 영상이 공개 되었다.


BTS에게 병역 면제 혜택을 줘야 한다, 안된다 말들이 많았는데 결국 입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BTS의 팬 입장에서가 아니라, 단순히 현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 이야기 해보자면, 나는 BTS의 군면제에 대해서 찬성 입장이다. 

즉, 법을 개정해서라도 면제를 해줬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그들이 군생활을 하지 않고 계속 활동하면 국가적으로 이득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점은 아예 고려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 원래부터가 예체능인들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주는 것 자체가, 병역을 면제 해줬으니 앞으로 국위선양을 위해 힘쓰라고 주는 개념이 아니고, 이미 이룬 업적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주는 것이다. 

그런데, 단언컨대 단군이래 대한민국에서 BTS 보다 국위선양에 이바지한 이들은 없다. 그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세계 음악 콩쿨에서 우승한 것이 비할바가 아닌 것이다. (그 분들을 폄하하는게 아니고 비교하면 그만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임)

그런데, BTS 군면제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들어보면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유가 형평에 어긋난다라는 것인데, 일반인들과의 형평성을 얘기하면 맞는 얘기 일 수 있지만, 반대로 다른 군면제를 이미 받은 예체능인과 비교하면 오히려 BTS쪽이 형평에 어긋난다.

또 다 수긍을 하지만 법을 고쳐서까지 면제 혜택을 주어야 하느냐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원래 그 법은 우리 가수들이 빌보드 HOT100에서 1위를 하거나, American Music Awards에서 Artist of the year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한번 생각해보라 멀리 갈 것도 없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2위를 한게 2012년이니까 2010년으로 돌아간다고 치면, 10년 뒤 우리 가수가 빌보드 1위를 한다고 하면 농담도 지나치다고 했을 것이다. 

이 말은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이 법도 고칠때가 되었다는 얘기다.

병역 문제는 항상 논란이 많은 주제인데, 

많이 가진자들이, 권력을 갖고 있는 자들이 자신의 아들들을 군면제 시키는 것에 우리 사회는 단호히 반대한다. 

그 근저에는 출생이나 부의 크기, 권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병역은 공평하게 부과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의 힘이나 재산을 이용해서 병역 면제를 받은게 아니라, 본인들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취로 인해 얻어낸 면제 혜택은 인정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사실, BTS 멤버들을 동년배와 비교하면,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적 수준에서 비교하더라도 그들보다 더 많은 부와 명예와 인기와 사랑을 받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세상 거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들에게 또 병역 면제 혜택까지 주어야 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이 가진 것들을 부러워는 할 지언정 시기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BTS 멤버들이 가진 것이 많긴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많이 갖게된 이유는 사실 그들이 그 이상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듯 객관적인 입장에서는 BTS의 군 면제에 찬성이지만, BTS의 팬 입장에서 본다면, 나는 BTS 멤버들의 군입대가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참 모순적으로 들리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나는 그들에게 군 생활 기간이 그 동안 쉴새 없이 달려온 그들에게 주어지는 휴식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는 사회와 단절되서 갇혀 지내는 군 생활 기간이 고통의 시간일 수 있지만, 전세계 어디를 돌아다녀도 맘 편히 무언가를 하기 힘든 그들에게는 이 기간이 휴식의 시간이 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그동안 보통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누리는 평범한 생활을 조금이라도 겪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군 생활 기간동안 활동을 못하게 되서 안타까울수도 있지만, 그들 멤버 개개인의 긴 인생의 시간차원에서 본다면 이 기간은 참으로 알차고,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원한다. 

아무쪼록 입대하는 것으로 이미 결정되었으니, BTS 멤버들 모두 군생활 하는 동안 몸 건강히 잘 다녀오길 바라며, 전 세계 모든 아미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그대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아미의 한 사람으로서.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국민의 힘을 규정하는 키워드 '후안무치', '오만방자'

국민의 힘으로 대표되는 적폐 세력들. 

그들의 현재를 규정하는 키워드는 두가지이다. 

'후안무치', '오만방자' 


언제 부턴가 그들은 더 이상 부끄러움이 없어졌다. 하는 짓이야 나쁜 짓만 골라서 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예전엔 최소한 부끄러운 줄이라도 알았다고 할까? 

그래서, 자기가 도둑놈이면서 민주당 보고 뭐라고 할때는 민주당 보고 도둑놈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김기현, 권성동, 곽상도, 장제원 이런 얘들 이야기하는 것을 지켜보면, 자신들이 남들에게 욕먹고 비난 받는 내용을 그대로 반사해서 민주당에게 돌려주는 화법을 쓰고 있다. 

하긴, 살인 강도를 저지른 범죄자가 거짓말 조금 뻔뻔하게 한다고 해서 그 죄가 얼마나 더 늘어나겠나 싶은 생각인 것이다. 

이런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는 것의 근간에는 이런 오만함이 깔려있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다녀도 너희들은 날 찍을거잖아? 우리가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도둑질하고 그러는 것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그래서, 니들이 어쩔건데? 니들이 날 처벌 받게 만들 수 있을것 같아?' 이런 오만방자함이다. 



이런 것들은 결국, 과거의 말과 행동에 대해, 제때에 제대로 심판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흘러온 결과로 생겨난 현상들이다.


일본 대중음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라시의 뮤직비디오

아라시(ARASHI)

일본의 국민가수로 불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BTS라면,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는 아라시인 셈이다.

이들이 2020년 7월에 발표한 'In the summer'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현재 일본 대중음악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음악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리고, 그들의 어색한 영어 발음도 뭐 여기서는 넘어가겠다. 하지만,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것이 있는데, 코디가 안티인가?

동네 마실 가도 저렇게 입고 나가지는 않을 것 같다. 어떻게 뮤직비디오를 찍는데 저런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입고 찍을 수 있는 건지...

아래는 BTS가 2017년에 발표한 'DNA'의 한장면이다.



가수는 음악이 중요하지 의상이나 패션이 중요하지 않다고? 

물론, 가창력만으로 승부하는 가수도 존재하고, 이것은 이것대로 인정해줄 수 있지만, 명색이 대중가요를 하는 가수 그것도 아이돌 가수는 패션도 정말 중요한 요소다. 

전세계의 모든 패션 트렌드는 사실 대중 가수들이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아라시의 패션은 코디가 안티가 아니고선 이럴 수가 없을 정도의 패션 테러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 음악을 만드는 것 뿐만아니라 대중음악을 만들어가는 모든 총합적인 요소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윤석열이 언제 물러날지 계산해봄





박근혜 취임 : 2013년 2월 25일

세월호 참사 발생 :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탄핵 : 2017년 3월 10일

=> 취임 후 416일 이후 세월호 참사 발생, 1,475일 후 탄핵


윤석열 취임 : 2022년 5월 10일

이태원 참사 발생 : 2022년 10월 29일

=> 취임 후 173일 이후 이태원 참사 발생, 613일 후 물러날 것으로 예상(2024년 1월 12일)


박근혜 때의 세월호 참사 발생일과 탄핵일을 바탕으로 윤석열이 물러날 시점을 계산해 보았다. 

그런데, 아직도 1년도 더 넘게 남았네. 젠장.

너무 참담하다.

대통령 윤석열, 영부인 김건희 라니… 

이걸 받아들여야 하는게 너무 힘들다. 박근혜 때도 그랬는데, 이걸 또 겪게 될 줄이야…


단순히,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점이 절망의 포인트가 아니다. 박근혜 때나 이명박 때는 그 둘이 그런 사람인 것을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은 몰라서 그랬다고 쳐도, 이번에는 그걸 모를래야 모를 수 없을 만큼 많이, 그리고, 상세히 알려졌는데도, 윤석열이 그런 후보인 것을 알고도 국민 절반이 그를 뽑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에 더해서, 60대 이상이야 이미 포기했다손 치지만, 2~30대 젊은 친구들이 윤을 지지했다는 점이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정말 정치에 대한 고민 걱정 없이 지난 5년 동안 잘 살았는데, 모든 민주주의 국가는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처럼, 이재명 정부는, 아직은 우리 국민 절반에게는 이른 정부였나 보다.

이 결과에 대해서 이해해볼려고(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을 이해해 볼려는 것이 아니라, 이 결과를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든 납득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해보자면, 사람들은 원래 완벽하지 않고, 또,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모든 것에서 옳고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자. 

카지노에 가보면 많이 보이지 않나? 서울대 나와서 의사여도 못 이기는 게임 이겨 보겠다고 인생 털어넣는 것을… 하물며, 당장 눈앞의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한 삶을 살고 있어서, 사리 분별할 여유도, 머리도 못 가진 사람들도 많지 않겠는가 말이다. 젠장.

사람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

어느 날 한 청년이 신에게 물었다.

사람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은 무엇입니까?

신은 대답했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 

그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길 갈망하는 것.

돈 벌기 위해 건강 잃어버리는 것,

그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그리하여 현재도 미래도 살지 못하는 것.